상반기 성과평가는 2016년에 조직과 개인이 책임져야 할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반기까지 중간성과를 리뷰하며, 혁신하거나 개선해야 할 과제를 도출하고,

하반기에 달성해야 할 성과목표를 재설정하고 성과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외부환경 요인과 내부역량 요인을 도출하여 전략과 액션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평가는 평가결과에 대한 ‘질책’보다 결과가 그렇게 나온 원인에 대한 ‘분석’에

초점을 맞추어 리뷰 프로세스를 진행, 개선하고 혁신해야 할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성원을 줄 세우는 평가 대신 절대평가, 즉 목표대비 성과기준에 의거한 평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가기준에 대해서 평가대상자와 평가자가 사전에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과평가제도는 반드시 조직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구성원의

성과와 역량을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 운영되어야 한다.

상대평가는 구성원간에 지나친 경쟁과 소통부재, 팀웍 저하 등의 오류가

들어나면서 현재 많은 미국기업에서는 상대평가제도를 일상적인 피드백과 코칭

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성과와 역량중심의 인력운영이 성공적으로 정착, 확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는 평가체계가 설계되어야 한다.

성과평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첫째, 자기평가를 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자기평가를 통해 평가대상자는 자신이 상반기 동안 얼마만큼 일을 잘 수행

하였는 지를 예상할 수 있고, 평가자는 평가대상자와의 생각의 차이를 줄이는데

유용한 정보가 된다.

둘째, 사람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성과평가는 사람에 대한 ‘자질가치평가’가 아니라 ‘직무수행 평가’이므로 순수하게

직무수행 성과에 대해서만 평가해야 한다.

셋째, 목적과 목표여부에 대한 평가이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직무수헹을 통해 의도한 대로

결과물, 목적물, 성과물을 만들어 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결과, 목적지향적인

지표로 평가해야 한다.

넷째, 인식의 Gap을 줄여야 한다.

평가주체간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정확하게 평가했다고 해도

상대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갈등만 조장한다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평가라고

볼 수 없다.

또한 오해와 불만을 방지하려면 사전 합의된 객관적인 ‘숫자’인 평가기준이

필요하며, 상시 평가의견을 작성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야 평가대상자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다.

다섯째, 코칭이 필요하다.

상반기 평가를 실시하고 나면 평가행위로 끝내지 말고 각 평가대상자들에게

평가결과와 앞으로의 개선사항을 코칭해 줌으로써 평가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상반기 성과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대수준대로 성과목표가 달성되고 있는지 추적관리가 가능하다.

둘째, 남은 기간동안 보완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피드백의 자료가 될 수 있다.

평가목적은 ‘벌’이 아니라 구성원의 역량을 육성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목표와 성과의 차이를 분석하여 새로운 전략을 도출함으로써 자원을 효과적

으로 운영할 수 있다.

넷째, 연간 성과달성에 대한 중간확인을 통해 연말 최종 평가시 부담감을 감소시켜

준다.

중간과정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는 연말평가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섯째, 연말 전에 사전 평가기준을 다시 한번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평가대상자

에게 직무수행 기준을 인지해 줄 수 있다.

상호 업무수헹 기준에 대해 정확히 합의하는 과정은 차후 평가 때 불필요한 오해를

하는 일이 없도록 소통의 계기가 된다.

하반기 성과평가에 앞서서 미리 준비해야 할 점은 구성원이 책임질 수 있는 기준과

범위를 구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과평가 기준은 반드시 조직 단위별로 구분하여 설정하고, 스스로 실행

방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통제 가능하며 무엇보다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성과평가 기준을 사전에 신뢰성, 타당성, 납득성 있게 합의하면, 구성원이 과제

추진에 권한위임을 하는 것도 한결 수월해 진다. 이는 곧 구성원을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일에 몰입하게 하는 확실한 동기부여 방법이 된다.